여기가… 어디지?
나는 분명…
…거기 누구요? 윤태? 윤태냐?
허. 나를 아시오?
저런, 안타깝게도 아니랍니다.
그 아이의 지도교수, 정도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후훗, 한 교단의 카르시스트를 몰라뵐 리가.
| 일련번호: SCP-687-KO | 보안 인가 적용됨 |
| 격리 등급: 보류 | 담당 부서: 연금학부 |
특수 격리 절차
SCP-687-KO는 상시 제05K기지 연금학부 인원이 인근에 배치되어 추가적인 변칙 현상을 감시하고 기록해야 한다. SCP-687-KO의 뿌리 부근은 명백히 닫힌 순환선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만일 민간 지역과 이어진 철로가 생성될 경우 신속히 연결된 철도를 폐쇄해야 한다.
SCP-687-KO의 구체적인 격리 등급은 장이한 연금학부장이 변칙 개체 내부에서 수행 중인 작전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격리 등급을 보류한다. 격리 담당 인원들은 본 문서 장성 기준 현 시점이 2017년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설명
SCP-687-KO는 광주광역시 남구 제석산에 위치한 변칙적 생명체(이하 SCP-687-KO-1)와 그 지하에 존재하는 공간(이하 SCP-687-KO-2)을 총칭한다. SCP-687-KO는 마치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듯 지속적으로 항밈적 인식재해를 방출하나, 일정 거리 이상 접근할 시 위력이 감소해 변칙 개체를 직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SCP-687-KO-1는 외견상 거묵에 가까운 식물 독립체의 외관을 하고 있으며, 총 6개의 굵은 가지가 나무줄기를 원으로 둘러싸듯 동일한 높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자라나 있다. 각 가지는 바깥으로 향하는 면에 산스크리트어로 된 문양이 새겨져 있다. 각 문양의 순서는 시계 방향으로 다음과 같다:
1. प्रेत — Preta(프레타). 아귀를 뜻한다.
2. नरक — Naraka(나라카). 지옥을 뜻한다.
3. तिर्यग्योनि — Tiryagyoni(티랴교니). 축생을 뜻한다.
4. असुर — Asura(아수라).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호전적이고 무자비한 종족으로, 악신 혹은 반신 정도로 번역된다.
5. मानुष — Manushya(마누샤). 사람을 뜻한다.
6. देव — Deva(데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적 종족으로, 주로 천신을 뜻한다.
SCP-687-KO-1은 잎이 전무한 대신 쇠사슬이 가지와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SCP-687-KO-1 자체의 샘플 채취 시도가 성공적이었던 것과 달리 해당 사슬은 손상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각 가지의 끝자락에는 비활성화된 꽃 모양의 생식 기관이 존재한다. 정황상 이는 열매를 맺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나, 각 기관을 활성화시키는 데 필요한 조건은 불명이다.
SCP-687-KO-1의 줄기는 여섯 가지가 돋아난 부분 이후로 누르스름한 원형의 기관으로 변형되며, 때문에 각 가지가 해당 공간을 울타리처럼 둥글게 둘러싼 형태를 띤다. 해당 기관은 판독 결과 포유류의 자궁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SCP-687-KO-1의 쇠사슬은 모두 해당 기관에서 자라난 것으로 보인다.
SCP-687-KO-1의 몸통, 즉 줄기 하단부에는 내부로 진입 가능한 출입구가 존재한다. 외형은 승강기의 그것과 유사하며, 안팎이 사슬에 감긴 사다리를 연상시키도록 조각되어 있다. 사다리의 각 디딤대는 오름차순으로 광물, 식물, 동물, 인간, 영적 존재, 그리고 신격체가 묘사되어 있다. 그림 전반에 걸쳐 이들을 휘감은 사슬은 산스크리트어 दुःख1를 연상시키도록 조각되어 있다.
내부 공간의 너비는 성인 남성 셋이 겨우 들어갈 정도이며, 통상적인 승강기처럼 지하, 즉 SCP-687-KO-2로 진입하는 버튼과 다시 지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버튼 총 두 종류가 존재한다. 벽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전단지가 부착되어 있었다.
해당 구역은 금일 성공적으로 완공되었음을 알립니다.
시설의 유지보수 역시 문제없이 완료되었습니다.
조만간 그레트헨 교수님께서 신낼캐 교단 출신의 손님과 함께 새로이 개통된 환상선 "두카"의 시범 운행을 진행하실 예정입니다.
현재 타크윈Takwin 시스템은 새로운 요소를 접목해 극히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허가받지 않은 진입과 열차의 추가적 운행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나루건설 설계부장 주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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